나의 완벽한 비서, 뻔한 스토리이지만 인기 많은 이유
평소에는 드라마를 볼 시간이 없었는데 이번에 설날 연휴가 길다보니 여러가지 드라마를 보게 되었어요.
정말 드라마 볼 시간이 없어 최근 드라마 선재업고 뛰어 등 인기 많았던 드라마에 대해 감흥이 없었어요.
이번에 오랜만에 연애세포를 깨우고 가슴 셀레는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바로 나의 완벽한 비서입니다.
일 잘하고 정리, 요리, 육아 모두 잘하고 잘 생기기까지한 완벽한 남자 주인공과 일은 잘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허술한 여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예요. 누가봐도 둘이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 너무 뻔하지만 인기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봐요.
물론 잘생긴 남자 배우 이준혁과 예쁜 여자 배우 한지민이 몰입도를 더해주긴 하겠지만, 인기 많은 이유가 뭘까요?
여 주인공의 거침 없는 고백, 관계 진전 속도가 빠르다
여주인공이 그냥 돌직구로 바로 "저 유은호씨 좋아해요"라고 말하는 건 요즘 스타일이다. 예전같았으면 좋아해도 마음에 담아 두고 어떻게 고백할까 어떻게 표현할까하는 장면을 많이 담았을 것이다. 예전이라 함은 아마 2000년대까지인 것같다. 2020년에 들어서 사람들은 자기 표현에 거침없고 사랑을 표현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없는 편이다.
여주인공이 거침없이 고백하고 그이후 오히려 남자주인공이 고민하는 장면이 있다. 아마도 애가 있는 이혼남이어서 관계 발전에 고민하는 것이겠지만 그뿐이다. 그 다음에 바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관계가 진전된다. 관계 진전 속도가 빠른 것이 인기 많은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관계 진전까지 질질 끌었다면 사람들이 별로 안좋아했을 것 같다.
다양한 가족 형태를 담다
우선 남자 주인공 유은호(이준혁)는 20대때 결혼하고 애도 낳고 이혼까지한 이혼남이다. 홀로 아이를 육아하며 아픈 아이로 인해 육아휴직도 감행한 워킹대디이다. 유은호와 같은 아파트 살면서 육아 품앗이를 하는 작가 정수현이 등장한다. 일명 정작가라 불리는데 언니부부가 교통사고로 죽으면서 남긴 조카 서준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다. 게다가 책방 주인인 유은호 선배 이강석과 피플즈 서미애는 애가 없는 딩크 부부이다.
요즘 주변에 많이 볼 수 있는 여러 다양한 가족 형태를 담아 보는 관객이 더 공감하고 몰입하게 되었다.
드라마의 재미와 스토리를 풍성하게 해주는 조연들이 많다
남녀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 외에도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드라마를 풍성하게 해준다.
먼저, 회사 피플즈의 직원들은 개그캐릭터와 신입직원 순수 캐릭터, 아재 부장님 등 여러 조연들이 등장을 해서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유은호의 딸 별과의 한지민의 대화와 스토리를 통해 주인공의 관계의 끝을 예상하게 하기도 한다.
정작가와 정작가의 엄마, 아들 서준이가 육아의 현실 반영하기도 하고, 정작가와 우이사와 남녀 주인공의 4각 관계까지 선사한다.
게다가 악역인 라이벌 회사 대표 김혜진과 투자자 우회장이 스토리를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준다.
이 3가지 요소가 드라마 지옥이 요즘 상황에서 나의 완벽한 비서가 인기를 끌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금토 9시50분 SBS에서 방송하고,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가슴 설레는 드라마로 인해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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